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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죽으면 죽으리라

제목: 죽으면 죽으리라

 

말씀: 에스더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성경 66권 중 여성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은 2권이 있습니다. 2권 모두 여성의 이름을 표제로 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오늘의 에스더서이고 다른 하나는 룻기입니다. 룻기에서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살던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며느리인 이방의 모압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베들레헴의 기근으로 가족과 함께 모압 땅에 온 남편과 두 아들이 죽고 과부가 된 이방 여인 룻이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 끊길 뻔한 다윗의 가문을 이어가는 과정을 기록한 것입니다. 룻이 보아스와 함께하여 아들을 낳고 오벳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는 다윗의 할아버지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에스더는 바사 제국, 지금으로 하면 페르시아 제국의 5번째 왕인 아하수에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이방 땅에서 피지배 민족의 한 여인인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까지 올라가 위기에 빠진 유다 민족을 구하는 사건이 중심입니다. 에스더가 왕후 자리에 오른 것은 별을 딴 셈이죠. 에스더의 이름의 의미가 ‘별’과 연관이 있습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어로 '별 '을 뜻하고 히브리식 본명은 '도금양나무'라는 뜻의 '하닷사'인데, 이 도금양나무의 꽃이 별과 흡사한 모양으로 ‘에스더’ 이름은 별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에스더서의 시대적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유다가 패망하여 페르시아 포로로 잡혀갔던 유다 백성들은 고레스 왕의 특명으로 본국으로 귀환했지만 일부는 그 나라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바벨론에 거주한 유대인들은 포로로 잡혀가 70여년을 거주하였으며 약 3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중 5만명도 안되는 인원이 돌아가서 남은 사람들은 약 2백9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학개서 스가랴 에스라서는 바벨론 포로에서 유다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인 반면에 에스더서는 돌아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의 왕이 ‘아하수에로’이며 왕후는 ‘와스디’였습니다. 왕위에 오른 아하수에로는 각 지역 총독과 고관대작을 초청해 큰 잔치를 벌이려 하는데 와스디 왕후가 그 초대를 거절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왕의 측근 신하들이 건의하여 전국에서 처녀를 모아서 후궁으로 삼고 그 중에서 새로이 왕비를 간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유다 출신인 고아의 에스더가 이방 땅 페르시아에서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데 이 일을 추진한 사람은 유대 베냐민 자파인 모르드개로, 그는 부모를 잃고 홀로된 삼촌의 딸인 에스더를 딸처럼 키웠던 것입니다.


그 당시 왕은 친위 세력인 하만을 신뢰하였지만 하만은 지나치게 권력을 남용하였고 유다인인 모르드개를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만은 왕에게 유다 사람을 모두 죽이고 그 재산까지 몰수하는 법령을 내리도록 청원하게 됩니다. 당시 대궐문에서 직무를 수행하던 모르드개는 이 사실을 듣게 되고 왕후 에스더에게 전하면서 민족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부탁을 하지만 에스더가 왕후라고 해서 마음대로 왕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을 만나려는 것은 목숨을 내건 일입니다. 에스더가 망설이고 있을 때에 모르드개는 다시 에스더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4:14로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아버지의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라고 기록합니다. 이에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회신합니다. 에스더의 회신 내용이 오늘의 본문인 4:16입니다.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자리는 내가 노력하여 갖게된 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하심이 있는 사명의 자리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정신으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담대히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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