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에는 총 5편의 예수님 설교문이 있습니다. 산상수훈 설교는 5장부터 7장까지이며, 두 번째의 전도설교는 10장, 세 번째 설교는 비유설교로 13장, 네 번째 설교는 교회에 관한 말씀으로 18장, 마지막 다섯 번째는 종말론적 설교로 24장과 25장 입니다.
마태복음 5장의 말씀은 첫 번째의 산상수훈 설교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말씀하신 팔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러분, 산상수훈 설교 전체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설교를 하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나오는 내용이 ‘팔복’ 입니다. 그러므로 ‘팔복’ 을 통하여 진정으로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5:1-12의 ‘팔복’의 내용은 각각이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여덟 가지의 말씀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덟 가지 특성이 모든 그리스도인을 묘사하는 것이고, 여덟 가지 축복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천국 즉, ‘하늘 나라 the kingdom of heaven’에 속하게 되는 구원의 축복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팔복 말씀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내 안에 하나님이 없음을 깨닫는 영적 가난을 느껴서, 나의 죄를 애통하는 마음에, 나의 품성이 온유케 되고, 나아가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 예수님처럼 긍휼의 마음과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 즉 하나님의 아들로 성장하고, 이로 인하여 박해도 받게 되지만 그 박해를 끝까지 참아내는 자는 하늘 나라에 속하게 되리라」라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팔복은 세상의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는 축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즉 팔복 말씀은 칭의, 거듭남, 양자, 견인, 성화의 구원에 이르는 것 즉, 구원의 서정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팔복 다음에 말씀하신 내용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소금과 빛’입니다. 5장 13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에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하셨습니다.
팔복 말씀을 마치자 마자 다음으로 13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하셨고 14절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 소금이 되고 빛이 될 것이라는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의 존재가 된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두란노)에서는 단정적으로 명확히 표현하였습니다. ’너희는 이 땅의 소금이다(마5:13a)’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5:14a)’
빛과 소금에 대한 말씀을 앞의 팔복 말씀과 연결하면, 팔복의 축복이 임한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의 존재입니다. 소금이 무엇입니까?. 내가 녹아야 음식을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녹아 없어져야 내 역할을 다 하는 것입니다. 빛이 무엇입니까? 당시는 지금처럼 편리한 전기가 없던 시절입니다. 나무와 기름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나무나 기름은 태워야 밝힐 수 있습니다. 나무가 타서 재가 되고 기름은 불을 밝히고 없어 집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런 존재 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존재입니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죠? 저는 그리스도인은 ‘내불남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고 남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내불남존’입니다. 소금은 녹아야 짠 맛을 내고 등불은 타야 집안을 밝힐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팔복을 말씀하신 후에 바로 소금과 빛을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의 자녀는 소금과 빛이니 소금과 빛과 같이 이웃을 위하여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소금의 짠 맛을 잃지 말고, 우리의 빛을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자녀인 우리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을 보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십니다. 팔복으로 축복받은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의 자녀의 삶이 그러한 삶인 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삶이 팔복여정의 종착역인 것입니다.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 그리고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이 참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러한 거룩한 삶을 사시는 여러분 모두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D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