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명으로 오신 예수 2
말씀: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인간의 몸으로 오셨을까? 인간의 몸으로 오시면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오셔서 우리와 같은 생과 사, 탄생과 죽음을 통하여 주신 메시지가 무엇일까?
이렇게 상상을 해 볼까요.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서 보통 사람처럼 자라지 않고, 어른이 된 예수가 갑자기 하늘에서 이 땅에 뿅~~하고 내려와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이니 이제부터 나를 따르라 하면요? 그 당시에는 그런 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등에 지금까지도 잘 알려진 신들이 있었지요. 그 신들은 인간을 자신들을 위한 도구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엄청 사랑하신 것이죠.
그런데 단 하나 조건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려면 죄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담이 아내인 하와와 함께 선악과를 먹는 불순종의 죄를 지었고, 아담의 후손들은 죄를 상속받게 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 죄물림을 끊기 위하여 이 땅에 당신의 아들인 ‘예수’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와 용서의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 여러분의 죄, 나의 죄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 대신, 나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이어서 17절에서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부귀 영화를 주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달라고 하는 세상적인 것을 주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목적은 오직 ‘구원’입니다. 이를 위하여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신 공생애 기간은 3년에 불과합니다. 그 이전의 행적은 12살 때 부모와 함께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갔을 때의 에피소드 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2:41-52에, 관례대로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부모는 예수도 동행 중에 있는 줄 생각하였으나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사방을 찾아 다니다가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 것입니다. 그때 예수는 선생들과 함께 앉아 얘기하는 것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예수에게 ‘근심하여 찾았노라’ 하니, 예수의 대답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하시기 전에는 우리들과 똑 같은 삶을 사신 것입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리고 건너 뛰어서 30세 쯤에 세례 받으시는 기록으로부터 본격적인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누가복음 3:21-22에,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 행보는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향인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에서 사시며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전파하시는 것입니다(마4:17). 다음으로 어부를 불러 자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에게 이제부터는 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적합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들 곁에서 그들과 함께 하신것입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의 자녀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우리와 마음으로 신뢰를 쌓기 위하여 그리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같은 인간의 몸으로 오셔야 했습니다. 그 또한 우리를 위하여 그리 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리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우리에 대한 한량없는 사랑의 마음이 그분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한 것입니다. 그러한 생명의 사랑을 묵상하며 며칠 남지 않은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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