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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말씀

고난을 통하여 주시는 순종의 축복

제목: 고난을 통하여 주시는 순종의 축복

 

호르메시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호르메시스(Hormesis)는 그리스어로 `자극한다'`촉진한다'는 뜻으로, 미량의 독소나 스트레스가 오히려 생물과 인간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보편적인 생리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나쁜 병원균을 소량 몸에 주입하여 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면역력 갖는다는 것이 깨끗하게 순수하게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의 나쁜 균을 넣어 저항력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피부를 젊게 하는 ‘보톡스’를 아시지요. 노화를 돌려준다는 보톡스는 ‘보톨리늄’이라는 강력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 물질을 소량 주입하여 만들어 피부 미용,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몇 년간 전 세계를 공포에 내 몰았던 코로나 질병에 초기에 백신 개발에 한창이었습니다. 이 백신 또한 미량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리 우리 몸에 주입하여 면역력과 방어력을 생성시키는 것인데 급작스럽게 백신을 공급하다보니 백신 부작용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부작용이 두려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상당히 계십니다.  

 

또한 특별한 원인없이 발생되는 질병에 대하여 의사 분들이 스트레스라고 얘기를 합니다. 제 경우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저는 기저질환이 전혀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망막이 박리된 것입니다. 현상은 망막이 많이 찢어지고 그 찢어진 사이로 피가 스며들어 망막 층 간에 박리되는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당시 진료하시는 의사 선생님께 원인에 대하여 물어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당뇨환자 또는 안구부분에 큰 충격을 받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정말 알 수 없는 원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에 실제 우리 건강에 좋을까요? 살다보면 스트레스가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적정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동기부여가 됩니다.

 

헬스하며 몸의 근육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량을 들어 근육에 자극, 즉 스트레스를 주어 근육이 붙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호기로 감당이 안되는 중량으로 운동을 하면 다치기 십상입니다. 카공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적이 하나도 없는 곳보다는 약간의 소음이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고 하루 종일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호르메시스 효과’ 는1880년 독일의 약리학자 휴고 슐츠가 호르메시스 현상을 관찰한 적이 있으며, 1943년 사우섬과 에를리히가 생리학 논문에서 처음 게재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옛날에 북해의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잡은 청어가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싱싱하게 살아 있도록 천적인 메기를 함께 넣어 운반했다는 유명한 일화의 메기이론도 호르메시스 효과와 일맥 상통할 것입니다.

히브리서5:8-9에 ‘그가 아들이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 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라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하여 순종하셔서, 예수님께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자가 되신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통하여 순종의 삶을 배우고, 또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는 것입니다. 호르메시스는 삶의 한 측면과 같습니다. 안락 속에 머무는 것은 퇴보를 가져오며, 약간의 자극과 결핍과 불편함은 우리를 강하게 만듭니다. 조그만 경쟁심이 발전을 가져오고, 적당한 거리 둠이 결속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약간의 가난이 가족을 더 화목하게 하고, 견딜 수 있는 궁핍이 강한 정신력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지나친 자극은 당신을 죽일 수 있지만, 자극이 없는 삶은 죽은 인생입니다. 삶의 적절한 호르메시스는 인생을 성장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의 삶에는 어떠한 모습이든지 광야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허락하신 이 시간을 우리가 지혜롭게 통과하기를 원하십니다. 분명 광야의 힘든 시간은 우리를 지치게, 포기하게 하려는 시간이 아닙니다. 반대로 더욱 강해지는 연단의 시간이고, 광야 이후의 축복을 준비하는 시간이고, 성숙하고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여러분과 저의 삶의 주관자는 하나님 이심을 잊지 않고 오직 주님 만을 붙들고 걸어가는 광야는 결코 힘들지도 외롭지도 않을 것입니다. 광야의 축복을 누리시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영상 설교 152    '광야를 걸으며 배웁니다' 중에서 }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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