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례 요한과 헤로디아
말씀: 마태복음 14:6-8 ‘마침 헤롯이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신약성경의 공관복음서에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4:6-8입니다. ‘마침 헤롯이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한 것입니다. 내용인 즉 헤로디아의 딸이 분봉 왕 헤롯 앞에서 춤을 추었는데 너무 귀엽고 예뻐서 소원을 말하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딸의 이름은 살로메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딸이 엄마의 말대로 세례 요한의 죽여서 지금 소반 위에 올려 달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끔찍합니다. 연회석에서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사람의 목을 메어 소반에 올려 놓으라니 말입니다.
이것을 요구한 엄마 헤로디아는 3번 결혼합니다. 첫 남편은 삼촌뻘인 헤롯2세인데 헤롯 대왕(전성기)의 계승자의 지위에 있다가 반역 음모 연루되어 실각하고 6년 암살당합니다. 첫 남편이 암살당하자 역시 삼촌인 헤롯 빌립1세(헤롯 대왕과 그의 세 번째 부인 미리암의 아들)와 결혼했고, 그가 성경에서 빌립으로 칭하여지는 인물입니다. 이 결혼에서 딸 살로메를 낳은 것입니다. 세 번째 결혼이 역사상 유명하고 중요한 결혼입니다. 23년경 그녀는 이혼하고, 또 삼촌뻘인 조금 전 말씀드린 분봉 왕 헤롯 안티파스와 결혼을 한 것입니다. 이 결혼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것이었지만 서로에게 정략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결혼인 것입니다. 이 결혼은 모세의 율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여겨져 많은 신앙심 깊은 유대인의 반감을 샀고, 특히 세례 요한은 헤롯 안티파스와 헤로디아의 결혼이 옳지 못하다고 비난한 것입니다. 이에 왕비인 헤로디아가 딸을 시켜서 세례 요한을 죽인 것이죠. 당시에 공주가 연회석에서 춤을 추면 안되는 것입니다. 왕궁에는 춤추는 여인들이 따로 있지요. 그런데 왕비인 헤로디아가 술수를 쓴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세례 요한은 죽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요구하고,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인데 아무리 왕이라 해도 그러면 안되는 것이죠. 아담과 헬롯 왕은 거절하여야 할 것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거절하지 못하고 난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일, 교회 및 관련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받고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스스로 번 아웃, 탈진되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면 은혜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no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그것은 부탁을 거절했을 때 상대와 내가 대립관계가 된다는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거절은 긍정보다는 부정의 의미에 무게를 두게 되면서 ‘원만한 관계’ 유지의 빨간불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거절을 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이 낮게 평가되고 관계가 멀어질까봐 걱정이 앞서는 게 우선일 것입니다.
물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의 일을 부탁받는다면 ‘yes형 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적이지 않고 무리한 부탁을 끝도 없이 모두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이 할 수도 없는 일을 떠맡게 되면서 결국, 능력과 신뢰 모두에 금이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도리어 시간과, 노력, 크게는 일을 완수하지 못한 책임까지 떠안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허락과 거절은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허락을 통하여 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이 영광이 드러나야할 것입니다. 또한 허락한 것에는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MD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