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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우리의 방패되시는 주님

제목: 우리의 방패되시는 주님

 

말씀: 시편 3: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며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시편 3편은 다윗이 자신의 아들인 압살롬에게서 달아날 때 지은 시입니다. 배경은 사무엘하 15:13-16:4입니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기는 때는 인생의 하락기에 접어든 때였습니다. 성경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녀의 남편이며 충신인 우리아를 죽인 사건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다윗의 왕국은 쇠퇴 하기 시작하였고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에 의해서 예루살렘에서 피난하여 쫓기는 비참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본 말씀에서 ‘주는 나의 방패’라고 하십니다. 방패 shield는 칼이나 창, 화살 등을 막는 데 사용하는 방어용 무기로, 무슨 일을 하는 데 앞장을 세울 만한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방패를 완벽하게 철저하게 하면 외부로부터의 모든 공격을 막아 나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방패’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다윗은 방패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다윗의 승전가인 시편 22편에서 여호와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자,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높은 망대, 나의 피난처, 나의 구원자 등으로 찬송하였습니다. 시편 84:9에서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11절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라고 하며 89:18에서도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합니다. 다윗은 그 만큼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자신을 지켜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사방을 막아 주는, 나의 모든 것을 막아주는 방패가 되십니다. 어떠한 역경과 고난의 환경에서도 모두 막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방패와 관련한 성경 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우리의 방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5:1에서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6:16에 ‘모든 것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라면서 사도 바울이 전신갑주를 이야기 하면서 ‘방패’에 해당한 것을 ‘믿음’이라고 한 것입니다. 믿음이 모든 적그리스도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패라고 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로 인해서 당하는 고난 때문에 깊은 슬픔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머리를 들어 주신다는 것은 첫째는 죄인에 대한 용서입니다. 죄인인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얼굴을 꼿꼿하게 들고 하나님의 얼굴을 정면으로 똑바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압살롬의 반역과 함께 다윗은 수많은 죄책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밧세바와의 간음, 우리아를 죽인 살인죄, 그리고 그 후에 영적으로 어두워진 생활들. 이 모든 것이 도저히 머리를 들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로부터 도망하는 그의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아들에게 쫓겨가는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회복시켜 머리를 들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고개를 들게 해주시면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밝은 얼굴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수기 6:25-27에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머리를 드실 때 하나님도 다윗에게 얼굴을 비추시어 은혜를 베푸시고 평강을 주심을 뜻합니다.

 

본문 시편 3편은 회개의 시입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일어난 아픔의 사건을 통해 자신이 놓쳤던 것이 무엇인가 깨달았습니다. 왕이 아들로부터 배척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다윗이 하나님을 배척했습니다. 압살롬이 다윗을 배척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자신의 성공과 영광에 도취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살았습니다. 이것이 심각한 반역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도망하면서 힘과 왕권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영광에 도취되었던 교만한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영광이 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방패이십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나아갈 때 우리를 보호하여 주시고 든든한 뱅패가 되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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