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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갈렙과 바울

제목: 갈렙과 바울

말씀: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

 

내용: 사도 바울의 출생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예수님 탄생 후 5 년 내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서기 1년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메섹에서 회심할 때의 나이가 31세 전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이 60대 중 후반에 로마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1차 선교여행이 주후 47년에 시작하여 약 2년간에 걸쳐 이루어 졌으며 무려 2240 여 km의 여정을, 2차 선교여행은 3년간에 걸쳐 5000 여 km의 여정이었습니다. 3차 선교여행도 2차 여행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하였으며 거의 5년간에 걸쳐 5000 여 km를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가이사랴 지방에서 2년간 연금생활, 로마 감옥으로 송치되고 로마에서 2년여 가택 연금되고, 풀려나 2년여 동안 동방사역을 하고 2 감금 네로 핍박의 전반기에 죽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10여년. 정리하면 전도여행 15 년과 고난의 여정이 10 입니다. 그리고 65 전후에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도 바울은 처음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 선교사로 복음을 전파하며, 가는 곳마다 사람을 모아 복음을 전파함은 물론 빌립보, 데살로니가, 고린도, 에베소의 4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기존 교회에 동역자를 보내거나 서신을 보내고 혹은 다시 찾아가기도 합니다. 세운 교회가 지속적으로 반듯하게 서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한 바울의 열정과 애정은 신약성경 27권중 바울 서신이 무려 13권이나 차지하게 됩니다.

 

구약시대에 갈렙이 여호수아 14:12 에서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는 충성과 믿음의 고백을 하였다면, 바울은 로마서 15:28에서,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하였습니다. 로마에 들렀다가 스페인으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0:24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의 이 고백복음화를 위하여 땅끝인 스페인으로 가는데 어떠한 고난과 환난도 그가 가는 길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고백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길로 온전히 달려가는 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이 산지’는 ‘스페인’이요 서방 유럽 국가들인 것입니다. 스페인은 구약 시대에는 ‘다시스’라 하였고 신약 시대에는 ‘서바나’로 불리었습니다. 고대의 지리적 세계관으로 볼 때 서방세계의 땅 끝이었습니다. 바울에게 스페인은 서방 전도의 전초기지로 스페인을 가려고 한 것입니다. 스페인에 가면 대서양과 접한 땅 끝 마을인 피스테라(Fisterra) 있는데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그 옆 포르투갈에도 까보다로까(Cabo da roca)라는 땅끝 마을이 있고 여기게 가면 해변 앞 언덕에 십자가 탑이 있습니다. 제 홈페이지에 등장하는 탑 위의 십자가 돌탑이 포르투칼 여행 중에 그 곳에서 찍은 것입니다.

 

당시 스페인은 로마의 식민지이지만 유대인 거류민이 거의 없는 복음의 불모지였습니다. 당시 고린도에 있었던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 들러 모 교회인 예루살렘교회에 구호헌금을 전달하고 로마를 들러 스페인으로 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로마를 서방선교의 전초기지로 삼아, 스페인을 시작으로 서방 유럽의 선교 비전을 품은 것입니다. 그 동안 안디옥을 기점으로 동방선교를 해온 사도 바울에게는 새로운 시작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1:8의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이루려는 것입니다. 그 동안의 동방선교에서 이제 서방선교로 나아가는 바울. 나이에 굴하지 않고 고난과 핍박과 환란의 상황에 굴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서 주신 이방선교의 사명만 붙들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는 사도 바울입니다.

 

노년에 헤브론을 달라고 한 갈렙, 노년에 서방선교를 품고 나아가는 바울. 여러분 이제 우리가 사도 바울에 이어 ‘땅끝 선교’를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 갈렙이 85세가 되어서도 약속을 믿음으로 붙들고 순종으로 나아가듯이, 바울이 60세 전후에 서방선교의 비전으로 새롭게 나아가듯이, 모두 상황을 보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순종의 믿음, 충성의 믿음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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