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축복

제목: 나누는 축복

 

‘복’은 히브리어로 ‘바라크’입니다. 이는 ’무릎을 꿇다, 꿇어 엎드리다’의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비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라틴어로는 ‘benedicere’로 ‘좋은’ 이라는 ‘bene’와 ‘언어’라는 dicere의 합성어로 ‘신이 내려주는 좋은 말씀’의 의미입니다. 형태를 표현한 상형문자이며 갑골문자인 중국어의 ‘복’은 ‘조상의 신주 앞에서 두 손으로 술 독을 들고 바치거나 따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즉, 조상신에게 술을 올려 복을 기원하는 제사에 ‘복’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를 보면 ‘복’은 자신을 지켜주고 자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제의’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에 해당하는 영어를 살펴보면 ‘Bless’입니다. 복을 빌어주고 복을 받는 이 Bless라는 단어는 어원적으로 ‘피’를 의미하는 Blood 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즉, ‘복’과 ‘피’가 관련어로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처형과 피 흘리심을 통하여 그의 피-죽음을 통하여 복을 받는 것입니다. 진정한 축복이란 피 흘리는 과정을 통과하여 얻어지는 것이라는 역설을 이 단어의 어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행복을 의미하는 happy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의 happen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하늘에게 내려준 뜻밖의 기회나 재물의 행복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어쩌다 우연히 일시적인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요사이 유행하는 말로 ‘소확행’이 있지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 확실한 행복이 있나요? 좀 행복감을 느끼면 지금의 행복한 시간들이 언제 깨질까 다소 두렵기도 하지요? 하지만 영원한 행복이 있습니다. 깨지지 않는 영원한 행복.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행복 즉 ‘하영행’ 만이 있을 것입니다.

 

[영상 설교 37  '흘려보내는 축복' 中에서]

 

감사합니다

 

MD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