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누룩 1
말씀: 누가복음 13:20-21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어릴 적에는 빵이 풍성하게 부풀러 오른 것이 엄청 신기하였습니다. 어떤 빵은 겉은 풍성하고 커 보이는데 속은 텅 비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부풀게 하는 것이 누룩leaven입니다. 밀을 굵게 갈아 반죽하여 띄운 것으로 빵이나 술을 만들 때 부풀게 하는 발효제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상징적으로 나쁜 경우를 빗대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짓으로 부풀게 하여 풍성한 것처럼 보이게 하며 발효가 부패의 상징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곡식으로 드려지는 소제(레 2:11)에서는 누룩과 꿀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누룩은 부패의 상징이고 꿀은 유혹과 죄의 상징(잠5:3)이라 그러합니다. 참고로 대신 소제에서는 소금을 사용합니다. 소금은 정결하고 변하지 않는 것을 상징합니다(레2:13). 그래서 변하지 않는 언약을 ‘소금 언약’이라고 합니다(민18:19;대하13:5). . 반면에 좋은 것에 상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누룩으로 비유를 많이 합니다. 본문의 천국의 누룩 비유는 마태복음 13:33 에도 등장하며 그 당시에 백성들이 많이 사용한 것으로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그랬을 것입니다. 성경의 비유는 그 시대에 일반 백성이 이해하기 쉽게 당시의 생활 속에서 나온 것 들이 대부분입니다. 생베와 헌 옷 비유,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 비유, 양 비유, 청지기 비유 등이 그러합니다. 누룩은 사용처와 목적으로 인하여 주로 죄악(출29:23; 레2:11;고전5:7), 정치적 부패와 불의(마16:6;막8:15;갈5:9), 외식과 거짓 교훈(마16:6,12; 눅12:1), 배교(마13:33), 윤리 도덕적 타락(고전5:6) 등에 주로 비유됩니다. 반면에 오늘의 본문은 좋은 의미로 비유되었습니다. 천국이 누룩과 같다고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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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의 비유는 첫째, 겨자씨의 비유와 마찬가지로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변화하는 비유입니다 누룩은 천국 백성인 그리스도인입니다. 천국을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천국을 품은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켜 가신다고 합니다. 누룩 한 스푼으로 밀가루를 부풀리듯이 비록 적은 사람이라도 능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십니다. 밀가루 전부를 변화시키는 것은 밀가루 자체가 아니라 누룩입니다. 믿음이 사람은 누룩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의 누룩이 되어야 합니다.
겨자씨는 천국 그 자체로서 천국이 자라가는 것이다. 천국이 겨자씨로부터 나무가 될 때까지 자라가는 것이다. 학자들은 보통 겨자씨가 외적 성장을 통해 큰 나무가 되었다면 누룩 자체는 성장하는 것이 아니지만 모든 가루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비롯 약한 존재 이지만 누룩과 같이 주변을 크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존재 이기도 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겸손하게 오신 예수님께서 세상을 바꾸어 놓으셨듯이 천국 백성인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복음 전파로, 예수님 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알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구원받고 함께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누룩과 같은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MD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