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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믿음의 선한 수고

제목: 믿음의 선한 수고

 

말씀: 요한복음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마태복음 14장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병이어 표적이 있습니다. 이 표적은 가버나움에서 예수께서 큰 무리를 보고 불쌍히 여기시며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려는데 제자들이 갖고 있는 것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어서, 이것으로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차게 남았다는 표적입니다. 이 때 먹은 사람이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하고 오천 명 이었습니다(마14:13-21;막6:43;눅9:17;요6:13).

 

공관복음에는 등장하지 않고 오직 요한복음을 통하여 말씀하신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 관한 표적이 있습니다.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져서 예수께서 하인에게 여섯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어 아귀까지 채운 후 떠서 연회장에 갖다 주니 손님들이 물이 변화여 된 포도주를 마신 것 입니다(요2:1-10).

 

위의 말씀의 공통점이 무엇인가요? 먹을 것이 없다고 하면 그냥 떡 나와라 뚝딱! 하시면 되지 않나요? 예수님께서는 충분히 그러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 길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그때는 그냥 하늘에서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에 예수님께서는 그리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시고, 예수님은 안 하셨습니다. 못하신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시며 권능의 예수님께서 하실 수 있는데 안 하셨습니다. 먹을 것을 주실 때는 갖고 있는 것을 가져오라 하시고 먼저 축사하시고 주셨으며, 포도주를 만들 때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표징은 예수님께서도 그냥 주실 수 있지만, 우리의 ‘선한 수고’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함’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면 얼마나 합니까. 우리가 전도한다고, 우리의 노력과 수고로 전도 받은 분들의 굳은 마음이 눈 녹듯 녹아 지나요? 우리는 전할 뿐이고 그 분들의 마음을 돌리고 회개케 하는 것은 주님의 역사하심 입니다. 우리는 항아리에 물을 부어야 하고 떡 다섯 개와 물고리 두 마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물과 떡 그리고 물고기는 하인이 그리고 아이가 가져 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미미하고 단순하고 사소한 ‘선한 수고’를 통하여 주님께서 역사하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크고 대단한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이라도 ‘행함’을 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행함’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행하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야고보서 2:17에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하십니다. 24절에 '사람이 행함으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하십니다. 26절에서도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이러한 믿음 자체가 하나님의 큰 선물(에베소서2:8)이며 이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많은 선물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믿음의 선한 수고로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온전히 감당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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