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온전함은 인내의 열매
말씀: 히브리서10: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제임스 홀리스가 그의 저서 ‘사랑의 조건’에서 서술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큐피트는 여전히 늘어진 기저귀를 찬 채 활과 화살을 들고 다닌다, 화살은 상처를 입히나 그 상처는 의식을 재촉한다. 타자를 사랑하는 일은 그 상처를 느끼고 그 사람에게 일어난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연민 compassion 공감 empathy, 동정 sympathy 등의 영어 단어는 대부분 그 어원이 passo 와 pathos다. 라틴어와 그리스어로 ‘고통받는 일’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타자에게 자신을 여는 일은 자신이 기꺼이 고통받는 경험을 감수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고통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괴테가 노래한 대로 ‘지구를 헛되이 스쳐가는 나그네’일 뿐이다." 라는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사랑, 영원한 사랑을 갈망합니다. 온전한 사랑과 완전한 사랑을 바라는 것입니다. ‘온전’의 일반 사전적 의미는 ‘변화되지 않고 본바탕대로 고스란하다’ ‘잘못된 것이 없이 바르거나 옳다’이며 성경관용어사전에는 ‘흠이 없고 완전함. 마음의 자세와 동기가 순수하고 깨끗하고 진정함. 희생제물의 조건 또는 하나님의 성품을 말하며 성도가 갖추어야할 거룩한 성품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헬라어인 ‘테레이오스’의 의미에 ‘끝까지, 흔들임 없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끝까지 변하지 않는 흠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에 변하지 않는 사랑, 영원한 사랑이 있으셨는지요? 아마도 부모에 대한 사랑, 자녀에 대한 사랑이 이러한 사랑일 것입니다. 연인간의 사랑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랑에도 많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부모의 희생과 헌신을 잘 아실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는 이러한 희생과 헌신이 있기에 온전한 사랑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연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자기를 내려 놓아야 할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은 이러한 희생과 헌신과 내려놓음이 그냥 한 두번이 아니라 변함없이 언제나 항상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는 전제가 있습니다. 먼저 나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통상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려는 것은 자기보호의 본능입니다. 자신이 상처받을 두려움에서 기인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의 과정, 고난의 과정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은 그로 인하여 내가 상처받기를 감수한다는 결단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내의 결과는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베드로전서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에서 온전히 바랄지어다의 의미가 끝까지 바랄지어다로 해석됩니다. 야고보서1:4의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가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에서, 전자의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끝까지 변함없이 인내하라는 의미로, 후자의 ‘너희가 온전하게 구비하여’는 흠이 없고 완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변함없는 온전한 사랑을 위해서는 끝까지 온전히 변함없이 인내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쉬운가요?
성경 말씀의, 히브리서10:36에서는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삶 속에 함께 하는 고난을 인내하고 변함없이 온전하면 그 결실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영상 설교 115 '온전한 사랑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