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분 말씀

입에서 나오는 열매

제목: 입에서 나오는 열매

 

말씀: 잠언18:20-21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위의 말씀은 개역 개정입니다. 우리말 성경의 말씀으로 다시 보겠습니다 ‘사람은 그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 입술에서 거두는 것으로 배부르게 된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능력에 달려 있으니 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다.’ 이 말씀은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전자는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만족하고 배부르게 된다는 의미와 후자는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 있으며 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상응하는 열매를 먹는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는 입, 입술, 혀가 모두 등장합니다. 이는 우리가 ‘말 조심하라’는 말을 ‘입 조심하라’ ‘혀 잘 놀려라’ 등의 비유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의 결과를 자신이 취하게 됩니다. 특히 현대 사회와 같이 소셜미디어가 전세계에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대에 말이 전해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여야 전해집니다. 그 시대에 우리의 선조들은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한국에서 미국 등 전세계 어디든지 실시간으로 말을 옮길 수 있습니다. 좋고 유익한 면도 많이 있지만 특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 거짓 정보도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성경에서도 자주 말씀하십니다. 잠언15:23에서는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하셨으며, 16:24의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하시고, 또한 25:11에서도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사과니라’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말조심하여야 합니다. 선한 말을 하여야 합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 속담이 있지요. 가능한 말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 양념 같은 유머도 필요합니다. 유머의 말이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상처를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말 실수가 없도록 특히 유념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말에 ‘수다를 떤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다’는 한자어로 ‘말이 많다’라는 의미이지요. ‘떤다’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아양을 떤다’를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양’은 여성분들이 외출할 때 춥지 않도록 쓰는 ‘쓰개’의 겨울용 모자인 ‘아얌’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아얌을 쓰고 주위 사람들의 눈길를 끌기 위하여 약간 흔드는 것처럼 귀여운 말과 행동으로 시선을 끄는 것을 ‘아양떤다’라고 하지요. 안 좋은 표현으로 격에 맞이 않거나 실력도 없는데 잘난 체하는 것을 비유로 말하는 ‘육갑떤다’ 라는 것도 있지요. 외에도 ‘주접떤다’ ‘건방떤다’ ‘방정떤다’ 여기서 ‘떤다’에 대한 유래는 길어지니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재즈’음악을 아시죠? 그런데 이 ‘재즈’라는 언어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수다떤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수다떤다’의 프랑스어인 ‘자세르jaser’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재즈 음악이 잔잔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것이 그림 그려지네요.

 

요즘 카페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낮 시간에 여성분들의 수다 떠시는 장소로 아주 분위기가 좋습니다. 수다를 떤다는 것이 말이 많은 것이지 나쁜 것은 아닌데 이왕이면 세상 말 보다는 주님의 말씀을 많이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수다”가 아닌 ‘말씀’을 많이 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아시는 분들끼리 세상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보다, 모르는 이웃에게 ‘말씀’을 많이 전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입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열매, 혀의 아름다운 열매가 무엇입니까? 먹으면 먹을수록 배가 부른 것. 하지만 육신적 살은 안 찌고 영적인 살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복음의 말씀입니다.. 육신적 살이 어떻게 안찌냐구요? 전도하러 다니면 저절로 다이어트 되지 않을까요? 그런 아름다운 열매 맺으시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영상 설교 114  '아름다운 열매'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

 

'1분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행  (0) 2023.06.23
온전함은 인내의 열매  (0) 2023.06.16
언약궤  (0) 2023.06.02
더 좋은 소망  (0) 2023.05.26
소망과 영광  (0)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