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로마서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오늘의 말씀에 앞서 21절부터 24절까지는 구원의 방도를 말씀하셨습니다. 24절에서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하시고 25절에서 ‘하나님이 예수를 세우셨으니’로 시작하셨습니다. 지금 바울은 우리가 어떻게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속함을 받으며 더 나아가 그것이 왜 이런 식으로 일어나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말씀은 성경 전체에서 기독교 신앙의 ‘아크로폴리스’와 같은 요충지인 것입니다. 실제 21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은 기독교 교리와 구원의 방도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말씀의 첫번째 핵심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중략)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set forth 의 세웠다는 ‘제시하였다(propose), 결심하다, 뜻을 세우다, 게시하다’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사도 바울은 여기서 하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일어난 것을 공적으로 선포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주 중대한 문제인, 갈보리 언덕에서 일어났던 일이 정확히 무엇입니까? 삽자가상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의 답변이 오늘의 25절에 있습니다. 첫째로 화목제물’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피’입니다. 화목제물이 요한일서2:2, 4:10에서도 언급되지만 바울이 얘기하는 의미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히 히브리서9:5에서 언급한 ‘속죄소’가 바울의 화목제물과 일치합니다.
속죄소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언약의 돌판을 넣은 법궤 윗면의 금판입니다. 이 법궤의 윗면은 판에 박은 금으로 되어 있었으며 그 양 끝에는 단련한 정금을 만든 두 그룹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속죄소를 덮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두 그룹은 속죄소 위에서 바라보고 속죄소 밑에는 사람이 지켜야 하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준 계명이 있었습니다. 속죄소는 이 아래에 계명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은 속죄소 위에서 내려다보고 계셨습니다. 대제사장이 들어가서 피를 뿌릴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흡족하시다는 것을 천명하시고 또한 계명은 높임을 받았고 백성들은 죄 사함을 얻었다는 것을 천명하시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새로운 속죄소이며 거기서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를 만나시며 이렇게 해서 계명은 높임을 받았고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속죄소라는 것입니다. 즉 속죄소는 화목제물의 피가 화목되는 장소인 것입니다. 화목제물의 의미는 진노를 진정시키고 달래고 유화시키는 제물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오늘의 본문인25절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 앉혔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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