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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말씀

마음판에 쓰는 편지

제목: 마음판에 쓰는 편지

 

성경에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를 2 개가 나옵니다. 학자들은 바울이 총 4차례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전서에 앞서 한번 그리고 전서와 후서를 보낸 중간 쯤에 한번 더 보냈는데 이것들은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근거는 오늘 본문 말씀인 고린도후서 3:2-3절의 다음인 4절에서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하는 것을 전 후서의 중간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2번째 편지로 ‘눈물의 편지’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가진 존재입니다. 먼저 바울은 2절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왜 갑자기 편지 이야기를 꺼낼까요? 1절에서 바울은 추천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예루살렘이 가진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 종종 추천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씀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는 우리의 편지. 너희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너희는’ 누구를 지칭할까요. 고린도 교회 성도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의 편지이며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고린도 교회에 외부 세력들이 들어와서 교회를 개척한 바울에게 사도권이 없다고 하면서 사도의 추천서를 보여 달라고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것에 대하여 고린도 교회 성도가 살아있는 추천서라고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에서 구원받고 믿음으로 참 그리스도인이 된 성도의 모습이 추천서로 입증하는 것보다 더욱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추천서 같은 서류는 얼마든지 가짜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시에도 거짓 선지자로 많은 문제가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교인들 보다 더 확실한 추천서가 어디 있겠습니까?

 

말씀에서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합니다. 편지는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마음판’은 ‘가슴 깊숙히 또는 가슴 속에’의 의미로 깊이 명심한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통상 판은 비석에 사용하는 넓적하고 평평한 돌을 가르키는 말로 모세가 하나님으로 받은 두개의 십계명(언약) 돌판을 가르킬 때도 사용한 표현입니다. 결국 마음판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언약이 두개의 돌판에 새겨져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리와 법의 잣대가 되었듯이 그렇게 하나님의 진리와 말씀을 가슴 깊숙한 것에 새기고 간직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는 구약 성경의 잠언에서도 등장하는 용어로 잠언 3:3에서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고 하며. 7:3에서도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하셨습니다. ‘마음’은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심령, 영혼, 뜻, 생명, 양심, 가슴, 심장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한 인간의 전인격을 통칭하는 말로 이해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율법은 돌판에 새겨져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 편지는 고린도 성도들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기 까지 사랑해 주신 그리스도의 말씀들이 우리의 마음판에 새겨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음판에 말씀이 새겨지면 그리스도인다운 말과 행동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영상 설교 79    '그리스도의 편지']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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