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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베드로와 무두장이

제목: 베드로와 무두장이

 

말씀: 사도행전 9:43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

 

베드로의 행적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예루살렘 공회에서 설교를 하다가 룻다까지 간 것입니다. 이는 사도행전 9:32에 있습니다. 룻다는 예루살렘에서 지중해 방면 북서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지중해 쪽으로 16km 정도 더 가면 욥바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베드로가 예루살렘 공회에서 설교한 것에 대하여 기록한 후에 스테반의 순교와 사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의 부름을 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그러한 박해의 상황에 베드로가 중풍병자의 치료와 다비다를 살리는 이적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의 40절에서 죽은 다비다(도르가)를 살아나게 한 베드로는 이 후에 시몬이라는 무두장이의 집에 머물었다고 기록합니다. 베드로가 이런 큰 이적을 행하였는데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무두장이는 죽은 짐승 가죽을 벗겨 천막같은 생활용품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가죽제품을 만드는 시몬의 집’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율법은 죽은 짐승을 다루고 만지는 일을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에 이 직업 역시 부정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심하고 폐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무두장이의 집에 베드로가 머물었던 것이다.


여러분 베드로가 욥바에서 더 머물게 된다면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다비다의 집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죽었던 자기를 살려준 베드로가 자신의 동네에 며칠 더 머물러야 될 상황이 됐는데 다비다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39절을 보면 다비다가 죽었을 때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는’ 이라고 합니다. 이를 보면 다비다(도르가)는 어느정도 재력이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읍니다. 그리고 36절에서 선행과 구제를 심히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유숙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다비다의 집이 아닌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왜 편하게 쉴 수 있는 다비다의 집을 놔두고 냄새나고 불편한 무두장이의 집에 머물렀을까요. 무두장이는 천대받는 직업으로 가난했고 외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시몬 무두장이를 베드로는 주목했고 그의 집에 찾아가 거기서 머물렀으며 자신의 행동을 통해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자신이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죽었던 다비다를 다시 살린 베드로의 이적 보다도 이적 이후에 42절의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8년동안 중풍을 누워있던 애니아를 치료한 이적 보다도 중요한 것은 35절의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라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로 베드로가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에게 가서 설교할 때에 함께한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 모든 이야기에 앞서 스테반의 순교와 사울의 핍박을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어떤 핍박 속에서도 복음은 전해지고 선교의 역사하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삶이 복음 전파입니다. 말로 전하는 확증도 중요하지만 구별된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 복음을 전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한 복음 전파는 멀리 이방까지 전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받는 핍박은 축복입니다. 마태복음 5:10에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하셨습니다. 이렇게 겸손함으로, 또한 복음 전파로 축복받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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