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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착한 양심, 악한 양심

제목: 착한 양심, 악한 양심

 

말씀: 디모데전서 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날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피하여 숨었습니다. 아담은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나이다’ 하고 대답하는데 벗은 게 왜 두렵습니까? 죄를 짓고 떳떳하지 못하니까 숨은 것이죠. 죄를 지은 마음이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고 두려워 숨은 것입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 자리를 피하게 만들었습니까? 양심의 가책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하여 은 삼십에 팔고 목메어 죽었습니다. 무엇이 유다로 하여금 어두운 밤에 나가서 스스로 목메어 죽게 만들었습니까? 양심이 유다로 하여금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번 부인하고 몹시 통곡을 하였습니다. 스스로의 양심에 가책을 받은 것입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그렇게 따랐으면서도 자신의 목숨이 아까워 숨어버린 양심에 가책을 받은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처음에 남의 물건을 도적질할 때에는 양심이 불안합니다. 속이 두근거리고 양심이 불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적질을 한 번 하고 나면 그 다음에 도적질할 때에는 첫 번보다 불안한 마음 적어집니다. 양심의 가책도 무뎌지죠. 그 다음에 습관이 되면 거의 양심의 가책이 없이 도적질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처럼 양심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도 가책을 크게 받지 않고 또 다시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불량한 양심의 소유자입니다. 양심에서 벗어난 신앙행동을 하고서도 가책이 없이 뻔뻔한 사람은 화인 맞은 양심의 소유자입니다. 이들이 악한 양심을 갖은 자들입니다.

 

양심이란 말은 선악을 아는 기능이요 정서입니다. 착한 양심은 선과 악을 아는 기능이 착하기에 그는 착한 생각을 하고 착한 말을 하고 착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믿음이 있다고 모두가 착한 양심도 저절로 같이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은 있지만 착한 양심이 없는 신앙인은 이미 세상의 빛이 아닙니다. 착한 양심은 있는데 믿음이 없는 사람은 신앙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독일의 루터교 신학자이자 성서학자인 벵겔(Bengel) 은 ‘믿음은 고귀한 향유와 같고 착한 양심은 유리 그릇과 같다’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다’고 하면서 그 결과로 믿음이 파선 상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는 선한 양심이 중심에 없는 인간은 ‘구멍 난 배’처럼 파선한다는 것입니다. 즉, 믿음은 배와 같으며 착한 양심을 버린 믿음은 파선한 배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착한 양심이 없는 믿음은 폭풍우에 산산 조각난 배와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착한 양심이 없는 믿음은 깨져버린 병의 향유와 같아서 잠시 냄새를 피우고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이 말하는 ‘착한 양심(The good conscience)’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착한’의 헬라어는 ‘아가도스’입니다. ‘선한, 은혜, 좋은’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는 ‘토브’이며 창세기1장에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하시는 ‘좋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양심, 좋은 양심’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경외(敬畏) 아래에 있는 양심’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양심’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바울이 특별히 ‘착한 양심’ 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악한 양심’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악한 양심’은 잘못된 기준 아래에 있는 양심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깊은 존중으로 움직이지 않고, 다른 기준에 의해 움직이는 양심입니다. 그 ‘기준’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가치관이나 이데올로기일 때, 죄악 속에 있을 때 그것의 결과는 바울의 말대로 영적 파선인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8:7에서,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하셨습니다. 우상의 제물인 줄 알고 먹는다는 것은 착한 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4:1-2절에서는 외식하여 거짓말하는 자는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믿음을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합니다. 디도서1:15에,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하셨습니다.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진 자, 외식하여 거짓말을 하는 자, 양심이 더러워진 자, 이런 자들이 악한 양심을 가진 자,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입니다. 이런 자들은 믿음을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오직 착하고 선한 양심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믿음 생활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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