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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

주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

말씀: 요한복음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내용: 결혼 예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서약을 합니다. 일생에서 가장 축복의 시간에 양가 부모와 일가 친척과 많은 하객 앞에서 엄숙히 서약을 합니다. 그 서약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좀 더 나가면, ‘당신을 내 몸처럼 사랑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성경 말씀 따라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 서약은 이혼할 때 아무런 윤리적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헤어지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2019년 이혼 건수 11만 800건. 가장 높았던 해는 2014년으로 11만 5400건 이었습니다. 2019년 결혼 건수는 23만 9200 건입니다. 두 통계로 보면 한 해에 결혼한 사람의 절반 만큼이 서로 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축복을 받고 또 많은 사람이 증인되는 자리에서 선언하였는데도 헤어집니다. 인간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변합니다. 별거나 이혼하지 않더라도 같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산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사랑은 변합니다. 신혼 초의 사랑, 자녀를 갖은 다음의 사랑, 자녀들이 웬만큼 성장한 후의 부부간 사랑과 자녀들이 결혼 등으로 모두 떠나간 다음의 부부간의 사랑은 아마도 모두 다른 색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처럼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가지 사랑하시니라’(요한복음 13:1b)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까지’는 ‘끝까지 변함없이’ ‘영원히’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 유다가 배반하여 자신을 돈 몇 푼에 팔고, 또 제자 베드로가 자기는 모르는 사람이라며 부인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들을 비난하거나 질책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유월절 만찬을 같이 하시며 축복하고 감사기도를 하시며,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누가복음 22:31-32 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삼 년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에게 말로서 만이 아니라 삶으로도 자신의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이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아시면서도 손수 대야에 물을 담아 수건을 허리에 동이고 엎드려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요13:4-5). 제자들에게 자신의 변치 않는 사랑을 확신시키기 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십니다(막16:14). 그래도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시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18:20b)’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도 그런 사랑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의 ‘이웃 사랑’이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처럼 끝까지 변함없는 사랑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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