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분 말씀

빌라델비아 교회

빌라델비아는 사데에서 4키로 동쪽의 소아시아 루디아 성읍. 소아시아 고원지대와 서머나 사이의 중요한 산업도시였습니다. B.C 138년 이전에 버가모 왕 아탈저스 빌라델버스가 세운 것으로 언제 교회가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빌라델비아는 주후 150년경 버가모 지역을 다스리던 아탈루스 2세 빌라델브스가 자신의 동생을 위한 도시로 건설하였습니다. 빌라델비아는 ‘사랑’이라는 뜻의 헬라어 ‘필로스’와 ‘형제’라는 뜻의 ‘아델포스’가 합쳐져 ‘형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비옥한 토지와 상업에 유리한 입지로 짧은 기간에 성장해 소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큰 도시가 되었고, 이 지역의 유대 공동체는 상인 길드를 바탕으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였지만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주후 17년과 23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 도시가 황폐해졌고, 계속된 여진으로 점차 몰락해가는데, 로마의 티베리우스 황제가 빌라델비아의 세금을 감면해 주자 빌라델비아의 시민들은 황제를 섬기는 신전을 여러 군데 건설하게 됩니다. 다만 기독교 유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교회 하나가 파괴된 모습으로 나마 남아있었는데 이 교회는 비잔틴 시대에 세워져 사도 요한에게 바쳐졌다고 합니다.

 

빌라델비아의 초대교회는 유대인 경제공동체에서 추방당한 상태로, 유대인 길드들은 기독교인에게 일을 주지 않았고 회당 출입을 금지했으며, 로마인들에게 기독교인들을 고발해 박해하였습니다. 당시 회당 출입 금지는 유대인 커뮤니티의 모든 기능에서 추방되어 빌라델비아 교회는 세력이 매우 쇠약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지진이 잦은 빌라델비아에서는 엄청나게 두꺼운 기둥을 만들어서 지진을 극복하기 위하여 빌라델비아 초대 교회 터에는 여섯 기둥 중 세 기둥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큰 지진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 되어 성전을 지탱하는 자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성도들에게 한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신다고 하시는 말씀이 이와 관련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이기는 자에 대하여는 요한계시록3:12에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하십니다. 통상 ‘기둥’은 안정과 버팀의 상징입니다. 아시다시피 기둥은 건물을 떠받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귀한 역할을 하는 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9 앞부분에서 사도 바울이 이야기하기를,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라고 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4:15 에서 하나님의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출애굽기 24:4에서는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기둥은 없어서는 안되는 든든하고 중요한 핵심적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본문에서 이기는 자는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한다고 하십니다. 즉 빌라델비아 교회가 영원한 안정과 하나님 성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빌라델비아 성도들 위에 3가지 이름을 기록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새 예루살렘의 이름, 그리고 나의 새 이름 즉, 예수님의 새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이며, 새 예루살렘의 이름은 천국의 새 예루살렘성의 이름이며. 그리고 예수님의 새 이름이란 예수라는 이름이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그분이 온전하게 되신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의 어디에 세 가지 이름이 기록되는 것인가요? 요한계시록 7장에 의하면, 하나님의 종들 곧 이스라엘 12지파 사람들의 이마에 그것이 기록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4장에 의하면, 이미 하늘의 시온산에 성도들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도들의 이마에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될 것이고, 새 예루살렘의 이름이 기록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제는 빌라델비아 성도들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소유가 되었으니 더 이상 그 어떤 존재도 하나님과 어린양의 허락없이는 손댈 수 없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새 예루살렘 성의 시민으로서, 그 성의 주인으로 살아갈 것임을 뜻하기도 합니다. 한편, 사탄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된 백성들에게 인치는 것을 본받아, 자기들도 우상숭배하는 자들의 영혼에 도장을 찍는데 그것이 바로 '짐승의 표' 곧 13:18의 666 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혼의 이마에 하나님과 어린양의 이름, 새 예루살렘 성의 이름을 기록하는 것은 이제 우리가 영원히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으며, 하늘 나라의 주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함께 별도의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입니다. 특히 창찬으로 3:8에서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빌라델비아 성도들에게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는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영상 설교 165   '이기는 자 2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

'1분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흔적  (1) 2024.09.06
사도 바울의 신앙 고백  (2) 2024.08.30
버가모 교회  (0) 2024.08.16
세상을 이기는 힘  (0) 2024.08.09
눈물로 달려 온 길  (0)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