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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사르밧 과부

제목: 사르밧 과부

 

말씀: 열왕기상 17:15 “그가 가서 엘리아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오늘의 말씀은 선지자 엘리야와 사르밧에 사는 한 과부의 이야기 입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열상17:9)” 하셨습니다. 시돈은 고대 페니키아(Phoenicia)의 상업 도시로 지중해 연안에 있던 큰 항구도시였습니다. 사르밧(Zarephath)은 그 곳의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그런데 길르앗에 있던 엘리야에게 왜 시돈 땅으로 가라고 하시나요? (17:1). 시돈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는 엣바알이 다스리고 있는 땅 입니다(16:31). 엣바알은 여호와께 악행을 일 삼는 아합왕에게는 장인이 되고, 그 아내 이세벨에게는 친정아버지로, 이세벨의 친정 나라가 시돈이고 그 시돈에 속한 곳이 사르밧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없을 것이라(17:1)’ 하였으니 아합왕이 몹시 화가 났을 것입니다. 당시는 시돈이 있는 페니키야 전체를 이세벨의 친정 아버지 엣바알이 강력하게 통치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지금 엘리야 보고 다른 곳도 아니고 그곳으로 가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명령은 엘리야에게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겨 주시고(17:3), 이번에는 시돈의 과부에게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거리로는 약 160km 떨어진 곳입니다. 서울에서 세종까지 거리가 123km입니다. 좀 더 먼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여호와 하나님께 한마디 불평없이 순종함으로 갑니다.

 

엘리야는 사르밧에 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과부에게 떡 한 조각을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과부는 매우 가난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뿐인 아들과 자살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마지막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12절 마지막 부분입니다.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라고 과부가 대답한 것입니다. 과부는 자살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가족들의 생계를 남자가 책임 지었는데 남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과부와 자식은 먹고 살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고 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절박한 가운데 있는데 엘리야 선지자의 대답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13절)”합니다. 여러분이 과부의 입장이라면 어찌하겠습니까? 마지막 남은 음식을 다른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주겠습니까? 과부는 엘리야에게 먼저 떡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여러 날 먹었다고 합니다(15절).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고 합니다(16절). 여기서 우리는 엘리야가 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하였듯이 사르밧 과부의 순종과 섬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사르밧 과부에게 여호와의 은혜와 축복이 넘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죽었습니다. 그러자 과부는 엘리야에게 불만을 토하기 시작합니다(16-17절). 이에 엘라야는 여호와께 부르짖어 외칩니다. 결국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과부의 아들은 다시 살아납니다. 그러자 과부는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을 아노라(24절)”하며 고백합니다. 하지만 본 말씀에서 사르밧 과부가 빼트린 것이 있습니다. 엘리야의 말대로 순종하여 마지막 음식을 자신과 아들이 아닌 엘리야에게 먼저 먹도록 한 이후 그들에게 먹을 것이 끊이지 않았으나, 성경에는 에에 대한 감사의 얘기가 없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먹을 것이 끊이지 않게 되었는지 기록이 없으나 일자리를 구했다거나 다시 결혼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엘리야가 같은 집에 기거하고 있었습니다(20절). 그러나 그들의 집에 음식이 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이적에 대한 감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들이 병으로 죽은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능력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과부의 아들을 살린 것이 아닙니다. 엘리야가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신 것입니다. 엘리야가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시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하여 일하시기를 원하고 또한 그렇게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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