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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 1

제목: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 1

 

말씀: 마태복음 9:16-17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세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오늘은 예수님의 비유 말씀에 대하여 묵상하고자 합니다. 잘 알고 계시는 오늘의 본문인 새 포도주 비유 말씀은 금식 논쟁 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며 말씀을 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제자가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광경을 바리새인들이 보고 이에 대하여 얘기하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의사는 병든 자에게 필요하듯이 예수님도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누가복음에서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왔다고 하십니다(눅5:32).

그리고 요한의 제자들이 자신들은 금식을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냐고 하며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세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15절이 첫 번째, 16절이 두 번째, 17절이 세 번째 비유입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데 어찌 금식을 할 수 있냐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혼인이라 함은 신랑이신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이 대답을 통해 자신이 구약에서 예언한 종말의 날에 오실 신랑, 곧 메시야이며 따라서 그 예언된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암시하고 계십니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비유합니다. 그러면서 금식할 때가 있으리니 그때는 바로 신랑 되신 주님을 잃게 될 때인 것이 신랑을 빼앗길 날 즉,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게 되는 날에 제자들은 그때부터 당연히 슬픔에 빠져 금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첫 번째 비유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비유인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 말씀을 하십니다.

두 번째의 생베 비유입니다. ‘생베’의 헬라어, '아그나포스'는 한 번도 세탁이 된 적이 없는 천으로 이것을 물에다 빨아 말리면 줄어듭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생베를 여러 번 세탁이 된 적이 있고 또 올이 낡은 베에다 대고 기울 경우 생베는 오그라들어 낡은 옷을 잡아 당김으로써 기운 효과가 전혀 없고 오히려 그 헤어짐을 더할 뿐인 것이다. 즉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옛 종교인 유대교에 접붙여질 경우 유대교 의식은 마치 낡은 옷처럼 이 새로운 복음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물어져 버리고 말 것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리새인들의 교리는 많은 금식과 금욕주의적 의식들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런 것들은 예수의 새 복음과는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예수의 새 교리들과 바리새인들의 낡은 교리들을 비교하면 할수록 바리새인들의 교리는 점점 더 고립되고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비유들은 부활과 구원의 새 시대에 옛 것 옛 율법으로 논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적 환경과 가치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유대인 바리새인 모두 새로운 가치에 함께 하라고 하십니다. 유대인이나 바리새인과 같은 생각과 기준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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