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은 헬라어로 ‘스티그마’라고 하는데 ‘소유권을 나타내는 표시, 일하다 얻은 상처’ 등의 의미도 포함합니다. 가축들에게 표시를 찍어 그 주인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것에서 ‘브랜드’ 라는 용어가 탄생하였습니다. 흔적을 남기는 것이죠. 영어성경에서는 mark로 번역하였습니다.
오늘의 본문인 갈라디아서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하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고대 낙인의 개념으로 비추어 자신이 철저히 예수님께 속한 종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그리스도의 ‘흔적’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고백했습니다.
세상이 가져다주는 흔적들이 때로는 기쁨도 되고 슬픔도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들은 오직 은혜일 뿐입니다. 그럼 예수의 표시가 있는 자, 흔적을 가진 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 사람들은 세상에 살면서 무엇인가 남기려고 합니다.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지요. 자신의 이름을 남기든지, 업적을 남기려고 합니다. 세상적인 자랑거리를 남기려고 하지요.
그리스도인은 이런 세상적인 자랑거리를 남기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 가장 아름다운 흔적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손의 못 자국입니다. 옆구리의 창에 찔린 자국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기 위하여 남기신 흔적들입니다. 아름다운 흔적은 자신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이웃을 위하여 생긴 흔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도마가 예수님의 못 자국을 보고 부활을 믿었듯이 여러분들의 이웃들이 여러분들에게서 보여지는 예수님의 흔적, 십자가의 흔적을 보고 구원의 길로 나온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흔적입니까? 이를 위하여 어제도, 오늘도 애쓰시는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
[영상설교 69 '은혜의 증거, 증인, 그리고 흔적들]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