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영적 땅끝마을
말씀: 마태복음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성경에는 ‘땅’ 얘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땅은 성경적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바다를 제외한 모든 표면일 것입니다. 땅은 성경에서 단순히 먼 거리의 의미로도 사용되었지만 영적인 것에 반대되는 ‘불신의 세상’ 또는 ‘세상 전체’를 의미합니다. 단순한 먼 거리의 의미로는 마태복음 12:42의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 는 말씀과 로마서 10:18 의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뇨 그렇지 아니하다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가 그렇습니다.
‘모든, 전체’의 의미로는 이사야 45:22에서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하십니다. 여기 ‘땅의 모든 끝’은 ‘온 세상’을 의미하며, 우리말 성경에서는 좀 더 분명하게 ‘너희 땅끝에 있는 모든 사람들아’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구약 시대적 배경으로는 이스라엘 외의 모든 이방을 말합니다.
땅이 하늘 및 영적인 것과 대립되는 의미로는 골로새서 3:2에서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하였습니다. 하늘의 것을 생각하고 세상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로 세상적인 것을 버리고 영의 자녀로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나눌 ‘땅끝’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땅끝 마을’은 최남단 해남에 있지요. 저도 여행으로 몇 차례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새파란 맑고 완전히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의 푸른 색이 정말로 잘 어루러지는 경관이었습니다. ‘땅끝 마을’이 우리나라에만 있겠습니까? 유명한 관광지로 대서양과 접한 스페인의 땅끝 마을 ‘피스테라(Fisterra)’, 스페인은 사도 바울이 로마를 거쳐 선교 여행을 하려던 곳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5:28의 ‘서바나’가 ‘스페인’입니다. 실제로 사도 바울이 스페인에 갔는지 여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선지자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고 다시스로 가려고 했지요. 하지만 ‘다시스’가 어디인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학자들도 몇 몇 곳을 추정하는데 가장 유력한 지역이 스페인의 남서쪽 최남단인 지역에 ‘지브랄타’에 위치한 고대 왕국이었던 ‘타르테수스 Tartessus’로 추정합니다. 니느웨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려 했던 요나입니다.
그리고 포르투갈의 땅끝 마을인 ‘까보다로카(Cabo da Roca)’가 있습니다. 이곳은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기도 하면서 대서양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 십자가 탑이 있어 아주 인상적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북위 38도로 의미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땅끝’은 끝이면서도 또한 시작이기도 합니다. ‘땅끝’은 지리적인 의미로 더 이상 사람이 걸어서 갈 수 없는 끝이지요. 아마도 옛날 같으면 죄 지은 유배지 같은 곳이 지금은 관광지로 호텔 펜션이 있고 스페인 포르투갈의 땅 끝 마을에는 세계적 부자들의 별장도 있지만 옛날에는 사람도 가지 않는 외지고 외로운 쓸모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적 자녀인 우리들에게는 영적 땅끝 마을이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려는 그 모든 곳이 땅끝입니다. 가까운 이웃이라도 항상 땅끝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저와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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