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요나의 기도
말씀: 요나 2: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내용: 요나 얘기는 어린이성경학교에 자주 등장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제 손녀도 교회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큰 물고기한테 삼켰다는 얘기. 오늘은 요나의 기도에 대하여 묵상하겠습니다.
요나서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문란하고 우상숭배로 가득한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인 니느웨에 가서,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요나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갔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면 용서받고 구원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자신의 감정으로는 문란하고 우상숭배에 가득한 니느웨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구원한다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니느웨의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행동하는 요나를 보면서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바람을 일으켜서, 풍랑을 이용하여, 요나가 탄 배가 뒤집히게 하고, 배에서 뛰어내리게 하고는 미리 준비한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키게하고, 결국 요나를 니느웨로 가게 하십니다. 2장에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울부짖으며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용서하시고 물고기 뱃속에서 나오게 하신 것입니다(10절).
요나의 기도는,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2절)’로 시작합니다.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의 고난의 장소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고난의 상황은 3절과 5절 및 6절의 앞부분에 기록하였습니다. 깊은 바다 가운데로 던져졌고, 큰 물이 자신을 둘러싸고, 큰 파도와 큰 물결이 위에서 넘쳐나고(3절), 물이 영혼까지 둘렀으며, 깊음이 에워싸고, 바다 풀이 머리를 감싸고(5절), 그로 인해 자신은 산의 뿌리까지 내려 갔으며 땅이 빗장으로 오랫동안 막았다(6장)고 합니다. 자신의 고난의 현장을 주님께 부르짖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나의 기도에는 자신이 고난 받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한 것이 아닙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아룁니다.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4b)’.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6b).’ 요나는 자신에게 닥친 고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한 고난에, 주님께서 그러하시더라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겠다 하면서 자신의 생명을 구원하여 주심에 감사 기도합니다. 물고기 뱃속에 있으면서도 감사의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8절과 9절에서 자신은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맹세한 것을 갚겠다고 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 감사의 기도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고난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나와서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라 뱃속에 있을 때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여러분, 고난에 감사기도가 나오는 지요? 시편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성경에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도 감사하는 말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5:3b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시편 138편 7절에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하였습니다. 환난과 고난의 시간에 주님을 보아야 합니다.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보아야 합니다. 고난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하여 고난 속에서 주님을 생각하고 감사 기도하는 요나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 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하는 요나의 고백처럼 다른 사람은 모두 주님의 은혜를 버리더라도 나는 감사함으로 주께 예배드리겠다는 요나의 서원처럼 주님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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