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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말씀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제목: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말씀: 마태복음 17:4a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시되 주여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마태복음 17장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그들 앞에서 변형되어 얼굴이 해 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그 때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예기하는 모습이 제자들에게 보였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주님에게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하면서 초막 셋을 짓자고 합니다. 예수 당시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모세는 약 1500년 전의 사람이요, 엘리야는 900여 년 전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 땅에 흔적이 없습니다. 모세는 그 시신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했고, 엘리야는 산 채로 불 말이 이끄는 병거를 타고 승천했다고 기록된 분입니다. 그런 참으로 놀라운 지도자와 선지자가 예수와 함께하였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고 영광이었을 것입니다. ‘변화산 체험’이라는 이 상황은 아무에게나, 아무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에 베드로는 황홀함을 느끼며 흥분되어 거기에 초막 셋을 지어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모시고, 저희가 수종 들면서 영원히 산다면 너무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세상 일은 다 잊고,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도 잊고, 다른 제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어찌되는 상관없이 우리끼리 여기에 닻을 내리고 있자는 베드로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도 모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말씀입니다. 여러분 이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을 불러 둘씩 보내며 백성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노라 전파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떠했나요? 아버지 데라가 아브라함 부부와 손자 롯을 데리고 고향인 갈다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려다가 하란에 거주하던 중 아버지 데라가 죽었습니다.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하란은 살기 좋은 풍요로운 도시라 아브라함은 그냥 있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여기가 좋습니다 하고 하란에 닻을 내리고 살려고 했는데 하나님은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를 보겠습니다. 창세기3장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40년간 바로의 왕궁에서 생활하다가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보고는 분개하여 애굽 사람을 죽이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미디안으로 피신하였지요. 모세가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고 있는데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3장 10절에서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시니까 모세는 싫다고 버티지요. ‘지금이 좋사옵니다’라고 하는 것이죠. 애굽의 바로 왕실에서 40년을 살았기에 애굽의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결혼해서 양을 치며 평온하게 살고 있으니 모세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다윗입니다. 다윗 왕은 전쟁 마다 승승장구를 하였고 이번에는 암몬과의 전투를 치르는데, 전투할 때 앞장서 나서야 할 왕이 장수와 함께 군대만 보내고 자신은 예루살렘 왕궁에 남아 있었습니다. 왕의 본분을 잃고 교만하여 진 것인가요? 사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저녁에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 다가 목욕하는 심히 아름다운 한 여인을 보게 되지요. 다윗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그 여인이 누구인지 확인합니다, 충신인 우리아 장수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그런데도 전령을 보내 밧세바를 데려와서는 동침을 하는 것입니다. 왕이 당연히 나가야할 전장터에 나가지 않고 편안한 왕궁에서 쉬다가 결국은 충신인 부하의 아내와 불륜을 갖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 정복의 사명을 잊고 자신의 향략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세상에서의 삶이 좋으십니까? 편안하십니까? 재미있으십니까? 돈 벌고 돈 쓰는 재미가 좋으신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뒤로하고, 하나님깨서 주신 은사 달란트를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세상적 영광과 나의 안위를 위하여 사용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박수와 칭찬받으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한분 한분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노아에게, 모세에게, 다윗에게 그리고 열두 제자와 사도 바울에게 사명을 주셨듯이 우리들에게 각자 합당한 사명을 주시고 합당한 은사도 주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마태복음을 마치시며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금 있는 세상적 지위와 평안에 안주하지 말고 당신께서 주신 사명을 행하라고 하십니다.

 

[영상설교 131  '하나님의 설계오류'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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