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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말씀

마음으로 하는 기도

'마음’은 mind, 헬라어는 ‘누스’입니다. 이는 하나님 또는 인간의 사고 감각 의지에 있어서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마음의 또다른 헬라어인 ‘프쉬케’와는 다소 다른 의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얘기하는 ‘마음으로 하는 기도’를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여기서 사용된 ‘마음’은 ‘육적인 인간의 사고 감각’으로 앞서 언급한 ‘영’과 대조하여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영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마음은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때 어떻게, 어떠한 마음으로 하나요?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깊이 생각하며 진정한 마음으로, 때로는 긍휼의 마음으로, 때로는 감사의 마음으로,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축복의 마음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이것이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린도전서14:14-15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그러면 어떻게 할까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송하고 또 마음으로 찬송하리라’하였습니다. 방언이 때로는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무슨 기도를 하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으로만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언을 안하고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거듭난 자의 거듭난 마음으로, 진실되고 합당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그래야 열매 맺는 기도가 된다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알아서 함께 공감하며 함께 은혜 받고 열매 맺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알아 듣지 못하는 방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마음으로 한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중보기도 드리는 자신의 마음을 대부분의 서신서에서 고백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2에서도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하였고, 빌립보서1:4에서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그리고 골로새서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와 같이 많은 그의 서신서에서 자신이 중보기도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마음이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바울 서신서의 하나인 로마서12:15-16a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중보기도는 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가능하다면 같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하면 더욱 좋겠지만 장소는 달라도 약속된 시간에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영상 설교 102  '기도의 은사'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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