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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순종의 믿음

제목: 순종의 믿음

말씀: 신명기 1: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 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내용: 갈렙에 대하여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출애굽 때에 마지막까지 남은 자입니다. 성서의 남은 자들처럼 그도 마지막까지 남아 쓰임 받았던 크게 드러나지 않은 대단히 중요한 인물입니다.

오늘의 본문에 앞선 7절에서 갈렙이 어떤 사람인지 엿볼 수 있는 단서가 있습니다.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는 히브리어로 ‘가아쉐르 임-레바비’입니다. 이는 “마음에 있는 그대로”, “마음에 믿어지는 대로” 를 의미합니다. 마음에 있는 그대로는 갈렙의 정직한 성품을 보여줍니다. 다른 정탐꾼들이 겁을 먹었을 때 갈렙의 마음 속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갈렙에 관한 성서의 기록들을 찾아보면, 가데스 바네아의 12정탐꾼 중 한 명으로 선발되면서 처음으로 그의 이름이 소개됩니다. 민수기13:6에서,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그리고 여호수아는 8절에서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40일 간의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후 다른 정탐꾼들은 두려움으로 보고하는데 갈렙은 달랐습니다.

 

민수기13:30입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다른 정탐꾼들은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 합니다.

 

그러나 민수기14:24에서 하나님은 갈렙에 대하여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30절에서 여호수아도 포함하여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합니다. 그리고 이후 26:66과 32:12에서 갈렙과 여호수아를 함께 언급하십니다. 특히 32:12에서는 두 사람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음의 신명기 1:36에서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후로는 갈렙과 여호수아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신명기 31장에서 모세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며 34장에서 모세가 죽음에 앞서 여호수아에게 안수를 합니다.

 

이렇게 여호수아가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가나안 정복에 들어갑니다. 여리고 성, 아이 성 들을 함락하면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데 정작 갈렙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 만약 여러분께서 갈렙의 입장이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회사에서, 사회 생활하면서 이런 경우 없었나요? 내가 앞장서서 고생 고생해서 다 이뤄 놓은 것인데, 정작 공로는 다른 사람에게 돌아갔습니다. 얼마나 마음 상하고 섭섭하고 그렇겠습니까? 아마 직장을 옮기든지 따로 창업하지 않을까요? 백번 양보해도 여호수아가 후계자가 된 이후에 갈렙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는데 어찌 생각하시나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갈렙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약속을 붙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모든 상황을 담대하게 이겨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갈렙의 이야기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깨우쳐 줍니다. 갈렙은 변함없는 믿음으로 모든 세대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변함없는 믿음으로 약속을 믿고 행한 갈렙은 노년에도 젊음을 유지하며 복되게 살았고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의 믿음. 갈렙을 보시는 것입니다. 약속을 굳게 붙들고 순종하는 믿음. 갈렙은 그런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도 그런 순종의 믿음으로 축복이 넘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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