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의 요셉 이야기는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의 이야기와 매우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할아버지인 이삭이 아버지 야곱에게 해준 축복은 창세기27:29에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야곱도 이 축복을 받고는 형 에서의 미움을 받아 20년간 어머니 리브가의 오빠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서 일꾼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에서 4 아내를 통해 12명의 자녀를 낳게 하셨으며 이스라엘 12 지파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이 총리가 될 때이 나이가 30세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13 년 정도를 노예와 감옥에서 밑바닥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총리로 7년을 일하다가 가족들을 만나 함께 고센 땅에 정착을 합니다. 요셉은 이렇게 부모 형제를 떠나 타향살이를 하다 20년이 지난 후 가족과 다시 합치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인 야곱은 형 에서에게 도망하여 외삼촌 집으로 가서 외삼촌의 둘째 딸 라헬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하기 위하여 14년을 무임금 노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외삼촌으로부터 독립하기 까지 6년을 더 일을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아버지인 야곱 그리고 아들인 요셉은 각각 20년의 긴 시간을 그렇게 보낸 것입니다. 짧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자식이 없었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언약을 받고 100 세에 이삭을 낳았는데 그 기간이 25년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받고 25년을 기다린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의 외아들은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 결혼할 때의 나이가 40세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두 사람에게 자식이 안 생기는 것입니다. 창세기25:21에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합니다. 그리고 26절에서 그때 이삭의 나이가 60세 라고 합니다. 그러니 20년을 긴 시간을 기도하며 기다린 것입니다.
긴 기다림의 시간은 아브라함 자식들 뿐만이 아니지요. 모세는 어떻습니까? 애굽 왕실에서 40 년을 생활하고 어느 날 애굽 사람을 죽여서 40년을 미디안 땅으로 피신하여 살았습니다. 다윗은 어떻습니까? 사울 왕이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이를 피하여 피신 생활을 하는데 학자들은 그 기간이 10년이라고 합니다. 사울이 길보아 산에서 아들인 요나단과 함께 죽고 다윗은 헤브론에서 왕위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전쟁 중간에도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2번이나 있었지만 기름부음 받은 자를 자신이 죽일 수 없다고 살려 주기도 하였지요.
성경에서 기다림의 대가는 노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아가 하나님으로부터 방주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70-80 년간을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가족들로부터 무관심과 비난을 받으면서 혼자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성경의 많은 인물들은 많은 기다림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지요. 베들레헴에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시는데 30년이라는 시간을 빛도 없는 시간을 지내셨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기다림의 시간들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후손들에게 하신 약속이 성취되었읍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영상 설교 170 '기다림의 축복' 중에서]
감사합니다
MDMS